한남동에서 접수한 매물은 신축급 코너 건물의 4층에 자리하며 이미 인테리어까지 되어 있는 사무실이었습니다. 접수하자마자 한남동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마침 사무실을 찾고 있던 대표님이 떠올라 곧바로 공유하고 현장을 함께 봤습니다.
공간 자체는 만족스러워하셨지만, 기존 세입자가 중도에 퇴실하는 자리라 빠른 입주가 필요한데 시기가 맞지 않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다 강렬한 오렌지 톤이 오히려 잘 어울리는 사무실을 찾던 또 다른 대표님의 연락을 받았고, 함께 현장을 살펴보며 넘겨줄 물품과 조건을 조율한 끝에 빠른 입주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테리어 색감이 워낙 강렬해 호불호가 갈릴 법했지만, 새로 들어오는 회사의 상호와 분위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결정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새 임차사는 확장 이전이라 집기를 새로 들여야 했고 나가는 업체는 반대로 집기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둘을 인수인계로 이어주고 조건 변경에 따른 임대료 보조까지 제안하면서 나가는 쪽은 빠르게, 들어오는 쪽은 한층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을 볼 줄 아는 중개사를 만나야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계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