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개월 전 일이 되었지만, 신논현역 인근 20~30평대 사무실 중개 요청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가 한국 지사를 새로 여는 상황이었고, 미팅 당시에는 공유오피스를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판교의 주요 게임사와 협업이 잦아 이동이 많다 보니, 신논현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사무실을 원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월 임대료 기준조차 정해지지 않은 채로 20~30평대 매물을 찾기 시작했는데, 이후 싱가포르 본사 쪽에서 예산 상한선을 제시해왔습니다. 문제는 역과 가깝고 컨디션이 좋은 사무실일수록 본사가 정한 예산에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넉 달 동안 열한 차례나 미팅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진행 가능한 매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 본사와 소통해야 하는 건이라 인보이스와 계약서를 영문으로 옮기는 등 처리할 일이 여느 계약보다 몇 배는 많았지만, 끝까지 믿고 맡겨주신 한국 지사장님 덕분에 힘들다는 생각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계약이 끝난 뒤 지사장님이 계약한 사무실 루프탑에서 바비큐 파티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남겨주셔서, 뭔가 큰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계약이었습니다.